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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삼용 신부님_내가 청하는 것을 내가 존중하는지 먼저 물어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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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왜 이렇게까지 유난을 떨까요? 반도체 웨이퍼 위에 그려지는 회로는 나노미터(10억 분의 1미터) 단위의 초미세 설계도이기 때문입니다. 만약 작업자가 귀찮다고 방진복을 대충 입고 들어가서, 아주 미세한 각질이나 눈에 보이지 않는 미세먼지 한 톨이라도 그 웨이퍼 위에 떨어진다면 어떻게 될까요? 그 나노미터의 정밀한 회로는 즉시 끊어지고 쇼트가 나서, 수백억 원어치의 반도체가 전부 불량품이 되어 폐기 처분되고 맙니다. 하느님의 진리는 이 반도체 회로보다 수억 배 더 정교하고 거룩한 우주의 설계도입니다. 이 거룩한 진리가 우리 영혼의 웨이퍼에 새겨지려면, 우리 마음은 반드시 정직이라는 완벽한 클린룸 상태가 되어야 합니다. 겉으로는 기도를 하면서도 속으로는 자기 합리화와 거짓말이라는 미세먼지를 풀풀 풍기고 다닌다면, 하느님의 진리는 우리 영혼 안에서 즉시 쇼트를 일으키고 맙니다.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진리를 쏟아부어 주시기 위해 가장 먼저 요구하시는 조건은 똑똑한 머리가 아닙니다. 내 죄와 한계를 있는 그대로 인정하는 잔인할 정도의 '솔직함'입니다. 진리를 청할 때는 솔직해야 하고, 은총을 청할 때는 죄를 짓지 않을 결심을 해야 합니다. 이것이 청하는 것을 존중한다는 증거입니다. 우리는 기도할 때 얼마나 자주 유다인들처럼 속을 감추고 하느님 앞에 섭니까? 교회의 위대한 학자인 성 아우구스티누스 주교님은 『고백록』에서 이렇게 부르짖었습니다. "진리는 빛과 같아서, 거짓으로 자신의 두 눈을 가린 자에게는 맹인의 흑암과 다를 바가 없습니다. 하느님 앞에서 자신의 비참함을 솔직하게 고백하지 않는 자는, 영원히 진리의 문고리조차 잡을 수 없을 것입니다." (출처: 성 아우구스티누스, 『고백록』).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
| 번호 | 제목 | 등록일 | 작성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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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9865 |
[연중 제8주간 토요일] |
12:47 | 박영희 |
| 189864 |
김건태 신부님_조욱현 신부님_이병우 신부님 묵상 |
12:07 | 최원석 |
| 189863 |
전삼용 신부님_내가 청하는 것을 내가 존중하는지 먼저 물어야 |
09:09 | 최원석 |
| 189862 |
당신은 무슨 권한으로 이런 일을 하는 것이오? |
09:09 | 최원석 |
| 189861 |
양승국 신부님_오늘 우리에게도 거룩한 분노가 필요합니다! |
09:09 | 최원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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