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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명연 마태오신부님(빠다킹신부님) 5월 31일 삼위일체 대축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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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5월 31일 삼위일체 대축일
학생을 대상으로 인터넷 게임을 하면서 사람들에게 수용될 때와 배제될 때 기능적자기공명영상(fMRI)을 촬영하여 뇌의 어느 부분이 활성화되는지를 보았습니다. 게임에서 자기를 따돌리는 배제를 경험하면 스트레스가 일어나며, 뇌에서도 내측 대상 피질과 전성엽이 활성화되는 것입니다. 이 부위는 신체적 통증이 있을 때 활성화되는 곳입니다.
이를 통해 사회적으로 누군가에게 거절당하거나 집단에서 소외를 경험하는 것을 뇌에서는 신체적으로 몸이 아픈 것과 똑같이 받아들인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거절이나 소외로 심한 스트레스를 느낄 때, 진통제인 타이레놀 먹는 것도 효과가 있다는 것입니다.
함께한다는 것 자체로 매우 좋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신체적 통증에서 벗어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불편하다, 귀찮다’ 등의 이유를 붙여서 혼자 있는 것이 더 좋다고 말하는 경우를 봅니다. 오히려 함께함으로 얻는 스트레스가 크다고 말합니다.
사랑의 삶은 함께함에서 이루어집니다. 그래서 ‘홀로’에서는 자기 몸에 계속 통증을 주게 할 뿐입니다. 주님께서는 우리가 함께하시길 원하십니다. 통증 없이 행복하게 살기를 원하시기 때문입니다. 이를 위해 먼저 하느님께서 함께하십니다. 성부, 성자, 성령이신 하느님께서 하나를 이루는 신비를 직접 보여주시면서, 우리 역시 함께해야 한다고 강조하셨습니다.
삼위일체의 가장 본질적인 속성은 ‘사랑’입니다. 오늘 복음은 이렇게 시작합니다.
“하느님께서는 세상을 너무나 사랑하신 나머지….”(요한 3,16)
삼위일체 하느님은 그 자체로 성부, 성자, 성령의 완전한 사랑의 친교 안에 계십니다. 그러나 이 사랑은 자기들만의 폐쇄적인 사랑에 머물지 않고, 이 세상을 향해 흘러넘칩니다. 특히 하느님께서 가장 사랑하는 외아들을 내어주셨다는 것은, 우리를 위해 당신 존재의 가장 깊은 부분까지 온전히 내어주셨음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성자는 성부의 뜻에 온전히 순종하여 세상에 오십니다. 성부와 성자는 본질적으로 하나이지만, 구원의 역사 속에서 성자는 파견되는 자로서의 역할을 취하십니다. 죄 많은 세상이 심판받아 마땅해 보이지만, 삼위일체 하느님의 목적은 치유와 회복에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 모두의 구원을 위해, 즉 영원한 생명을 주시기 위해 이 땅에 오십니다.
영원한 생명은 단순히 죽지 않고 오래 사는 것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요한 복음에서 영원한 생명은 성부 성자 성령이 나누는 신적 사랑의 사귐 안으로 우리가 초대받아 그 사랑을 누리는 것이라고 합니다.
삼위일체 하느님의 끝없는 사랑에 응답하는 우리가 되어야 합니다. 나만 잘되면 그만이라는 생각을 벗어버리고, 함께하는 기쁨 안에 머물 수 있어야 합니다. 그래야 삼위일체 하느님의 사랑 안에서 머물면서 큰 기쁨의 삶을 살 수 있습니다.
오늘의 명언: 행복은 더하는 것이 아니라, 덜어내는 것이다(법정).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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