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의 묵상ㅣ체험 우리들의 묵상 ㅣ 신앙체험 ㅣ 묵주기도 통합게시판 입니다.
|
조명연 마태오신부님(빠다킹신부님) 7월 4일 연중 제13주간 토요일 |
|---|
|
2026년 7월 4일 연중 제13주간 토요일
10만 원짜리 티셔츠를 새봄맞이 세일이라면서, 3만 원에 팔고 있습니다. 자그마치 70% 대할인이라는 말에 관심을 두고 살펴보았지만 별로 마음에 들지 않습니다. 그래서 나가려고 하는데, 주인이 다가오더니 조용히 말하는 것입니다.
“손님에게는 특별히 2만 원에 드릴게요.”
솔깃한 마음에 10만 원짜리를 2만 원에 샀습니다. 이득일까요? 계산적으로는 이득이 분명합니다. 그러나 가치로 따졌을 때는 오히려 2만 원 손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막상 입으려고 하니 별로 마음에 들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결국 이 티셔츠는 옷장에 고이 모셔두게 되었습니다. 언젠가는 입을 일이 있을 것이라는 막연한 희망만 간직한 채 말입니다.
세상을 살아가며 어떤 이득을 따져야 할까요? 가격적인 이득이 아닙니다. 아마 대형 상점에서 1+1 행사라는 말에 무작정 카트 안에 물건을 넣은 적이 있을 것입니다. 가격적 이득을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후회한 적이 더 많았을 것입니다. 중요한 것은 가치에 있습니다.
주님을 따르는 것에 세속적인 이득을 따지는 사람이 있습니다. 기도나 봉사 그리고 희생이 자기에게 무슨 이득이 있느냐는 것입니다. 그러나 주님은 세속적인 가치를 통해서는 제대로 알 수 없게 됩니다. 주님은 더 커다란 가치를 가지십니다. 우리의 구원이라는 가치, 지금을 더 기쁘게 살 수 있는 힘을 받는 진정한 가치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세례자 요한의 제자들과 바리사이들과 함께 단식 논쟁을 하십니다. 단식은 하느님을 향한 경건함과 회개를 나타내는 가장 중요한 종교적 의무인데, 먹고 마시며 세리나 죄인들과 어울리는 예수님의 제자들은 불경스러워 보였던 것입니다. 그래서 신랑과 혼인 잔치 이야기를 하시면서 지금은 슬퍼하며 단식할 때가 아니라 하느님과 인간이 만나는 가장 기쁜 축제임을 선언하십니다.
혼인 잔치의 비유에 이어, 일상적인 생활의 지혜를 빌려 당신 복음이 가진 본질적인 새로움을 강조하십니다. 세탁하지 않은 새 천 조각을 낡은 옷에 대고 꿰매면, 새 천이 줄어들면서 낡은 천을 당겨 옷이 더 심하게 찢어집니다. 이처럼 예수님의 복음은 기존 율법을 적당히 수선하거나 땜질하기 위해 온 것이 아닌, 완전히 새롭고 생명력 넘치는 구원의 길임을 이야기하십니다.
또 갓 짜낸 새 포도주는 발효하면서 엄청난 가스를 뿜어내고 팽창합니다. 낡은 가죽 부대는 이 팽창력을 견디지 못하고 터져버린다는 것이지요. 이처럼 예수님께서 주시는 성령과 생명력 넘치는 복음의 기쁨을 제대로 담기 위해서는 과거의 편견, 아집, 굳어버린 습관에서 벗어나야 함을 이야기하십니다.
주님의 초대에 우리는 어떻게 응답하고 있을까요? 낡은 가죽 부대가 아니라, 새로운 주님의 은총을 받아들이는 새 부대의 우리가 되어야 합니다.
오늘의 명언: 옳은 일을 하는 사람은 다 하느님께로부터 온 사람이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
| 번호 | 제목 | 등록일 | 작성자 |
|---|---|---|---|
| 190428 |
연중 제14 주일 |
05:30 | 조재형 |
| 190427 |
걸레들의 향연. |
03:34 | 이경숙 |
| 190426 |
조명연 마태오신부님(빠다킹신부님) 7월 4일 연중 제13주간 토요일 |
01:24 | 박양석 |
| 190425 |
[성 토마스 사도 축일] |
2026-07-03 | 박영희 |
| 190424 |
이병우 신부님 묵상 & 하느님의 자비를 ~~ |
2026-07-03 | 최원석 |




게시판 운영원칙
Help Desk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