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8월 3일 (월)
(녹) 연중 제18주간 월요일 저더러 물 위를 걸어오라고 명령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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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명연 마태오신부님(빠다킹신부님) 8월 3일 연중 제18주간 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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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양석 [pys2848] 쪽지 캡슐

2026-08-02 ㅣ No.190948

2026년 8월 3일 연중 제18주간 월요일

 

 

주변에서 다이어트하는 분을 종종 보게 됩니다. 그리고 실제로 5kg을 뺐다, 10kg을 뺐다고 말씀하십니다. 그런데 몇 달 뒤에 다시 만나면, 예전 체중 그대로가 되었다고 또는 아니 더 살이 쪘다고 한숨을 지으시는 분을 보게 됩니다. 힘들게 굶어가며 살을 뺐는데 왜 그럴까요? 그들은 이렇게 말합니다.

 

“사람이 할 것이 아니야.”

 

“무슨 영화를 보겠다고 이 나이에 다이어트야? 그냥 잘 먹고 즐겁게 사는 것이 최고야.”

 

목표와 목적의 차이를 보게 됩니다. 단순히 목표만을 삼게 되면, 이 목표에 도달한 후에 허탈감과 혼란이 오게 됩니다. 그러나 목적이 분명하면 목표를 달성한 후에도 목적에 맞게 살게 됩니다. 만약 다이어트하시는 분이 건강함과 늘씬한 몸매로 자신감 키우는 것을 목적으로 삼았다면 포기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신앙도 그렇습니다. 세례받는 것만을 목표로 삼고 정확한 목적이 없으면 세례 후 곧바로 냉담하게 됩니다. 또 세속적인 안정만을 목적으로 삼고 세례받으면, 세속적이고 물질적인 것은 주님과 맞지 않는 것이기에 목적이 제대로 맞지 않아 신앙생활을 잘할 수 없게 됩니다.

 

우리의 목적은 주님을 바라보는 데서 시작됩니다. 주님을 바라보며 함께하는 사람은 주님의 뜻을 철저하게 따르면서 기쁨의 신앙생활을 하게 됩니다. 영적 위로와 평화를 얻게 됩니다.

 

예수님께서는 기도하시려고 산에 오르시고, 제자들은 배를 타고 건너편으로 가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맞바람이 불어 파도에 시달리게 된 것입니다. 그때 예수님께서 호수 위를 걸으시어 그들 쪽으로 가셨습니다.

 

고대 근동 및 유다 전통에서 ‘바다’나 ‘깊은 물’은 죽음, 혼돈, 마귀의 세력을 상징합니다. 따라서 물 위를 걸으셨다는 것은 단순히 물리적 기적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혼돈과 죽음의 세력을 발 아래 두고 다스리시는 하느님의 권능을 드러내는 것입니다. 여기에 물 위를 걸으시는 예수님의 모습에 놀라서 “유령이다!”라고 소리를 지르는 제자들을 향해 “용기를 내어라. 나다. 두려워하지 마라.”고 말씀하십니다. “나다”라는 말은 탈출기 3장 14절에서 하느님께서 모세에게 당신의 이름을 “나는 있는 나다”라고 계시하신 것과 같은 표현입니다. 즉, 예수님은 당신이 곧 창조주 하느님이심을 선언하는 것입니다.

 

베드로가 예수님께 “물 위를 걸어오라고 명령하십시오.”라고 말하자, “오너라” 하십니다. 그러나 물 위를 걷다가 빠지게 됩니다. 주님을 바라볼 때는 물 위를 걷는 기적을 체험하지만, 그의 시선이 거센 바람으로 향하는 순간 물에 빠지게 된 것입니다. 즉, 신앙생활에서 우리의 시선이 어디를 향하고 있어야 하는지를 알려줍니다. “두려워하지 마라.”는 말씀에 의지하면서 거센 바람 대신 예수님께 시선을 고정하는 우리가 되어야 합니다. 그 시선이 우리의 목적이 되어야 합니다.

 

 

오늘의 명언: 저는 그들의 언어를 구사하지 못합니다. 그러나 미소지을 수 있습니다(성 마더 데레사).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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