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7월 13일 (월)
(녹) 연중 제15주간 월요일 나는 평화가 아니라 칼을 주러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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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은 이처럼 따뜻하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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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윤식 [big-llight] 쪽지 캡슐

2021-01-29 ㅣ No.221859

 

 

눈이 펑펑 오는 지난 118일 오전 서울역 앞의 사진 속에 두 남자가 있습니다.

한 남자가 자신이 입고 있던 방한 점퍼를 벗어 다른 남자에게 입혀주고,

자신의 주머니 속에서 뭔가를 꺼내 이리저리 살피고는 그 중 하나를 쥐여 줍니다.

점퍼를 벗어 주던 이는 지나가는 시민이었고, 그것을 받은 이는 노숙인이었습니다.

 

이 광경을 목격한 사진 기자가 급히 노숙인에게 달려가 물었습니다.

"무슨 일이시죠?"

그러자 노숙인은 눈물을 흘리며 기자에게 대답했습니다.

"너무 추워서 커피 한잔을 사달라고 부탁했는데 아무런 대꾸도 없이

내 어깨를 잡더니 입고 있던 외투와 장갑을 벗어 이렇게 건네줬습니다.

정말 고맙고 눈물이 솟아납니다.

그리고 그가 건넨 건 외투와 장갑뿐만 아니라 5만 원짜리 지폐도 있었습니다."

 

사진기자가 그 이야기를 듣고 바로 주위를 둘러보았지만,

자신의 사진 속에 서 있는 그 남자는 하얀 눈 속으로 홀연히 사라진 뒤였습니다.

[출처 : 한겨레 신문]

 

눈이 펑펑 내리는 추운 날이었지만, 마음만큼은 한없이 따뜻해지는 사진 한 장입니다.

소외된 이웃들이 거리로 나서는 이즈음, 하루가 다르게 각박해지는 세상입니다.

이렇듯 소외된 이들에게 자신의 것을 아낌없이 나눠주는 숨은 영웅들 덕분에,

세상의 온도는 올라가고, 여전히 살 만한 세상이라는 걸 느끼게 해 줍니다.

더 따뜻한 세상이 되도록 더 따뜻한 사연이 눈처럼 펑펑 쏟아지면 참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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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숙자,따뜻한 세상,눈 오는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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