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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을 닮은 아름다운 사람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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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출근 시간 만원 지하철, 유모차에서 계속 우는 아이와 난처한 표정의 엄마가 있었습니다. 그녀는 아픈 아이를 병원에 데려가는 길이었습니다. 승객들로 빼곡한 지하철인지라, 엄마는 아이의 울음을 멈추기 위해 무던히도 애를 썼습니다. 하지만 아픈 아이는 울음을 멈추지 않았고, 엄마는 승객들의 짜증 섞인 눈길이 두려워서인지 감히 고개도 제대로 들지 못한 채 죄인처럼 아이만 내려다보고 있었습니다. 그때였습니다. 한 중년 남성이 다가오더니, 자신의 휴대폰으로 아이가 좋아할 만한 영상을 틀어 유모차 앞에 놓습니다. 그리고 한 여성은 선뜻 일어나 끝내 아이 엄마에게 자리를 양보했으며, 누군가는 아이가 보채다 벗겨진 신발을 주워 정성껏 신겨주기도 했습니다. 따뜻한 눈빛과 행동으로 꽁꽁 얼었던 아이 엄마의 마음을 녹여준 그들은 차디찬 겨울이 가는 따뜻한 봄을 닮아 가고 있었습니다. 훈훈한 봄내음 덕분에 그녀는 아이와 눈높이를 맞추며 안정을 찾았고, 아이는 엄마의 눈웃음 속에 편안하게 병원까지 갈 수 있었습니다. 그날 아침, 아이 엄마는 매우 걱정스럽지만, 지하철을 타고 갈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을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출근시간 유모차를 끌고 지하철을 탔을 때 받을 그 수많은 눈총을 알면서도 아이와 함께 지하철에 탑승했을 것입니다. 하지만 지하철 승객들은 엄마의 걱정을 기우로 바꿔놓았습니다. 우리 주변에는 그렇게 뜻밖의 장면을 만들어 내는 평범한 사람들이 생각보다 많습니다. 요즘 세상이 좀 팍팍하지만, 이런 일도 있습니다. 이래서 여전히 우리가 살아가는 이 세상이 살 만한 것 같습니다. 세상을 바꾸는 일은 비범한 슈퍼맨이 아니라, 평범한 이들의 평범한 선의에 의해 이루어진다는 것을 우리는 경험을 통해 알 수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태양이 사라졌다고 생각하는 그 아찔한 순간, 한 줄기의 따스한 빛이 슬그머니 우리에게 비쳐집니다. 세상은 이래서 참으로 살만하다 하겠습니다. 지금 봄기운이 추위를 차츰 녹이는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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