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6월 8일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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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도화 돔 물고기의 부성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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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윤식 [big-llight] 쪽지 캡슐

2021-05-08 ㅣ No.222532

 

 

제주도 연안에서 흔하게 발견되는

줄도화 돔(농어목 동갈돔과)이라는 물고기가 있습니다.

이 놈은 특이한 부화 방법으로 부성애가 강한 물고기입니다.

 

암컷이 알을 낳으면 수컷이 그 알을 입에 담아 부화시킵니다.

그리고 알에서 부화 후에도 독립하여 생활할 수 있을 때까지

치어들을 입안에 머금고 천적으로부터 안전하게 지키고자 노력합니다.

 

그렇게 긴 시간을 수정란과 치어들에게 신선한 물과 산소 공급을 위해

이따금 입만을 뻐끔거릴 뿐 먹이라고는 전혀 먹지 않습니다.

 

이렇게 수컷이 알의 부화를 위해 입안에서 알을 머금는 순간부터

치어들이 독립하기 전까지는 수컷은 먹이를 일절 먹지 않습니다.

 

그 때문에 치어들이 성장해서 수컷의 입을 떠나고 나면,

아무것도 먹지 못한 수컷은 점점 쇠잔해져 기력을 잃어 죽기도 합니다.

 

죽음이 두려우면 입안에 있는 알들을 그냥 뱉으면 그만이지만,

수컷은 죽음을 뛰어넘어 자식을 향한 사랑을 선택합니다.

 

아낌없이 주는 게 바로 이름 지어 사랑이라고 정의한다면

이 사랑의 표본은 바로 우리네 부모님일 것입니다.

 

자신의 모든 것을 자녀의 행복을 위해서만 쏟아냅니다.

자신의 이름은 아예 없이 부모란 이름으로 마냥 자녀의 그림자가 됩니다.

 

이 가정의 달에 외롭고 무거웠던 부모님의 어깨를 따뜻하게 안아드리세요.

세상에서 우리가 경험하는 가장 멋진 일은 가족 사랑을 배우는 것입니다.

그리고 제주도 연안의 줄도화 돔이라는 수컷 물고기를 기억합시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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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성애,물고기,가정의 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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