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6월 15일 (월)
(녹) 연중 제11주간 월요일 나는 너희에게 말한다. 악인에게 맞서지 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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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으로 강한 호랑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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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윤식 [big-llight] 쪽지 캡슐

2021-11-11 ㅣ No.223854

 

 

동물원에 있는 호랑이 두 마리가 싸움을 벌였습니다.

무리 중 우두머리를 정하는 수컷끼리의 싸움이었습니다.

 

드디어 벌어진 결전,

험상하게 생긴 호랑이 한 마리가 포효하며 덤벼들었습니다.

그런데, 상대 호랑이는 큰소리로 포효하는 것보다

강력하게 바라보며 침묵으로 응수했습니다.

 

그때 놀라운 일이 벌어졌습니다.

시끄럽게 포효하며 상대 호랑이를 제압할 것 같던 호랑이가

슬그머니 꼬리를 내리고 뒷걸음질 치는 것이었습니다.

 

이유는 크게 소리 지르는 호랑이일수록 약할 가능성이 크다고 합니다.

진정으로 강한 호랑이는 오로지 눈빛과 위엄으로 상대를 제압한다고 합니다.

 

빈 수레가 요란하단 말이 있습니다.

'자신의 지식이 크게 뛰어나지 않은데 괜히 허세를 부려

아는 척하고 말이 많은 것'이란 뜻입니다.

 

말이 많다고 무조건 나쁘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다만, 자신을 말로써 지나치게 포장하면 오히려 치부를 들키게 될 수도 있으니

신중하게 사용하라는 이야기입니다.

 

주의 깊게 듣고,

총명하게 질문하고,

조용하게 대답하며,

말할 필요가 없을 때 입을 열지 않는 이는

인생에서 가장 필요한 지혜를 얻은 사람입니다.

 

르네상스 시대의 3대 거장인 라파엘로 신치오의 말입니다.

현명한 이가 되려거든 사리에 맞게 묻고 조심스레 듣고, 침착하게 답하라.

그리고 더 할 말이 없으면 아예 침묵하라.’

 

집회서에 나오는 명언입니다(20,5-7).

침묵을 지키면서 지혜로워 보이는 이가 있는가 하면

말이 너무 많아 미움을 받는 자도 있다.

대답할 줄 몰라서 침묵을 지키는 자가 있는가 하면

말할 때를 알고 있어서 침묵을 지키는 이도 있다.

지혜로운 사람은 때를 기다리며 침묵하지만 허풍쟁이와 바보는 때를 놓친다.’

 

예수님께서는 산상 설교중에 당부하셨습니다(마태 5,37).

너희는 말할 때에 .’ 할 것은 .’ 하고,

아니요.’ 할 것은 아니요.’라고만 하여라.

그 이상의 것은 악에서 나오는 것이다.”

 

그리고 그분께서는 말과 마음에서도 강하게 말씀하셨습니다(마태 12,36).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사람들은 자기가 지껄인 쓸데없는 말을 심판 날에 해명해야 할 것이다.”

 

그렇습니다.

빈 수레가 요란하단 말이 있습니다.

마치 뭐뭐인 것처럼 괜한 허세를 부리지 맙시다.

진정으로 강한 호랑이는 오로지 눈빛과 위엄으로 상대를 제압한답니다.

이처럼 침묵은 금일수도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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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랑이,침묵,허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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