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6월 23일 (화)
(녹) 연중 제12주간 화요일 남이 너희에게 해 주기를 바라는 그대로 남에게 해 주어라.

우리들의 묵상ㅣ체험 우리들의 묵상 ㅣ 신앙체험 ㅣ 묵주기도 통합게시판 입니다.

참 겸손

스크랩 인쇄

김중애 [ji5321] 쪽지 캡슐

2021-11-13 ㅣ No.150960

 

참 겸손

책을 읽다가

겸손은 땅이다라는

대목에 눈길이 멈추었습니다

겸손은 땅처럼 낮고 밟히고

쓰레기까지 받아들이면서도

그곳에서 생명을 일으키고

풍성하게 자라

열매 맺게 한다는 것입니다

더 놀란 것은

그동안

내가 생각한 겸손에 대한

부끄러움이었습니다.

나는 겸손을

내 몸 높이로 보았습니다.

몸 위쪽이 아닌 내 발만큼만

낮아지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겸손은 그게 아니었습니다.

내 발이 아니라

그 아래로 더 내려가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므로 밟히고 눌리고 다져지고

아픈것이 겸손이었습니다

그 밟힘과 아픔과 애태움 속에서

나는 쓰러진채 침묵하지만

남이 탄생하고 자라

열매 맺는것이었습니다.

겸손은 나무도 물도

바람도 아닌 땅이었습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1,699 0

추천 반대(0) 신고

 

페이스북 트위터 핀터레스트 구글플러스

Comments
Total0
※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0/500)

  •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번호 제목 등록일 작성자
150962 항구하고 간절한 기도 -기도가 답이다- 이수철 프란치스코 성 베네딕도회 요셉수도원 신부 ... 2021-11-13 김명준
150961 <세상 만큼이나 넓은 마음이라는 것> 2021-11-13 방진선
150960 참 겸손 2021-11-13 김중애
150959 황 혼 2021-11-13 김중애
150958 형들의 미움을 받다. 2021-11-13 김중애

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