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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화. "그것이 바로 끝은 아니다.”(루카 21, 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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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화. "그것이 바로 끝은 아니다.”(루카 21, 9) 하느님께서는 아신다. 시작도 끝도 사랑의 신비안에 있음을 아신다. 이제 산(山)은 겨울 숲으로 바뀌고 있다. 비워내고 떠나보내는 겨울 숲의 자연스러운 모습이다. 비워내야 사랑할 사람이 보인다. 삶이란 우리자신을 제대로 보게하는 모든 은총이다. 삶과 죽음 이 모두를 다시 생각한다. 거스를수 없는 구원의 여정이 우리들 삶의 모든 여정이다. 허물어지고 사라지는 우리들 시간에서 하느님을 찾는다. 허물어지고 사라져야 잃어버린 방향을 다시 찾게된다. 하느님이라는 사랑의 방향을 다시 만나는 것이다. 실상 하느님께서 없는 방향이란 없었다. 하느님의 뜻과 어긋나 있는 우리들이 다시 소중한 사랑을 만난다. 참된 사랑이 참된 방향이며 참된 구원이다. 사랑은 늘 끝이 아니고 시작이다. 이 끝과 저 끝또한 내 것이 아니다. 시작도 하느님의 것이며 끝도 하느님의 것이다. 종말은 하느님을 알게되는 구원의 가장 분명한 사랑의 선물이다. 사랑하기 위해 허물어짐도 부서짐도 필요한 은총이 되었다. 하느님 사랑 안에 삶의 의미와 삶의 목적이 있다. 끝은 하느님이시며 끝은 사랑이다. 그래서 끝은 끝이 아니라 영원한 사랑이다. 사랑, 허물어지고 부서지는 구원의 힘찬 새로운 시작의 이름이다. 하느님의 사랑을 진실로 믿는다. (한상우 바오로 신부)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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