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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명연 마태오신부님(빠다킹신부님) 5월 29일 복자 윤지충 바오로와 동료 순교자들 기념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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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5월 29일 복자 윤지충 바오로와 동료 순교자들 기념일
7살 된 딸이 아빠에게 “아빠, 나 커서 변호사 될 거야.”라고 말하면, 아빠는 좋아할까요? 아니면 싫어할까요? 아마 우리나라의 아빠들은 대부분 좋아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런데 이 아빠는 울먹이면서 딸을 붙들고 제발 변호사가 되지 말라고 애걸합니다. 변호사는 다 거짓말쟁이라면서, 진실을 알면서도 때로는 모르는 척해야 하고, 나쁜 사람 편을 들어야 할지도 모르는데, 그 이유가 하찮은 돈 때문이라면서 절대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합니다. 이제 겨우 일곱 살 된 딸인데 말입니다. 결국 이 딸은 큰 인심 쓰듯이 알았다면서, 대신 축구선수가 되겠다고 말합니다. 이 말에 아빠는 크게 기뻐했습니다.
여러분은 자녀가 변호사와 축구선수 중에서 선택할 수 있다면 어떤 길로 갔으면 싶습니까? 아마 많은 이가 힘든 운동선수보다는 변호사가 더 좋은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위의 아빠는 돈과 같은 물질적인 것보다는, 진정한 삶의 가치를 찾을 수 있는 길로 나아가길 바랐던 것입니다. 사실 물질적이고 세속적인 것에 더 큰 의미를 두면 행복도가 낮아질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진정으로 가치 있는 삶을 선택해서 나아가는 사람들이 충분히 만족하며 살게 됩니다.
예수님께서 “자기 목숨을 사랑하는 사람은 목숨을 잃을 것이고, 이 세상에서 자기 목숨을 미워하는 사람은 영원한 생명에 이르도록 목숨을 간직할 것이다.”(요한 12,25)라고 말씀하십니다. 자기 목숨을 사랑하는 사람은 현세의 안위와 타협하여 신앙을 저버리는 사람입니다. 그들은 이 세상에서 살아남을지 모르나 영혼은 죽음을 맞이한다는 것입니다. 반대로 자기 목숨을 미워하는 사람은 주님을 위해 육신의 죽음을 받아들이는 사람으로, 영원한 생명을 얻게 된다고 하십니다.
어디에 더 큰 의미를 두느냐가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누구든지 나를 섬기려면 나를 따라야 한다.”(요한 12,26)라고 말씀하시면서, 주님의 뜻에 커다란 의미를 두어야 한다고 하십니다.
오늘 우리는 복자 윤지충 바오로와 동료 순교자들 기념일을 맞이합니다. 우리 순교자들은 사실 관가에 끌려가서 선택을 강요받았습니다. “천주를 버린다고 한마디만 하면 살려주겠다.”라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순교자들은 천주를 버리고 얻는 세상이 얼마나 헛된지를 깨달으신 분이었습니다. 그래서 복자 윤지충 바오로는 사형 선고를 받고 참수당하기 직전까지도 미소를 잃지 않으며 예수님과 마리아의 이름을 불렀다고 합니다. 비록 세상에서의 목숨은 잃었지만, 참된 목숨인 영원한 생명을 얻은 진정한 승리자가 되셨습니다.
오늘날 우리는 세속주의, 이기주의, 물신주의라는 도전에 직면해 있습니다. 이런 것에 더 큰 가치를 두게 된다면, 주님을 모른척하며 살게 됩니다. 당연히 주님께서 주시는 커다란 기쁨도 잃게 됩니다. 주님께서 강조하신 사랑에 가치를 두면서, 주님을 세상에 드러내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진짜 행복의 길로 나아가게 됩니다.
오늘의 명언: 어떤 일에 어떻게 대처하는가, 그것이야말로 우리가 가진 가장 큰 자유다(찰리 맥커시).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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